'유효슈팅 0' 한국 여자축구, 조 최약체 모로코에 0-1 패배…2연패 '16강 빨간불'

조용운 기자 2023. 7. 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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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조별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끈 여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잠시 후 열릴 독일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독일이 이기면 한국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조 최하위로 평가하던 모로코에 유효 슈팅 하나 없이 패하면서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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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조별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끈 여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앞서 콜롬비아에 패했던 한국은 2연패에 빠지면서 조 최하위로 처졌다. 잠시 후 열릴 독일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독일이 이기면 한국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FIFA 랭킹 17위의 한국은 72위의 모로코를 1승 제물로 삼았다. 콜롬비아전 패배로 좋지 않았던 출발을 상쇄할 무대로 삼았다. 이를 위해 장신 공격수 박은선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실수가 잦았던 골키퍼도 베테랑 김정미에게 맡겼다.

승리 의지를 다지며 의욕적으로 킥오프한 한국이지만 이른 시간 실점으로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시작 6분 만에 상대 크로스에 이은 헤더 공격을 막지 못하고 실점했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이브티삼 지라이디의 침투 및 헤더 시도를 막지 못한 대인마크의 허술함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한국은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손화연과 추효주를 측면 공격수에 배치하는 4-3-3으로 바꿨다. 변화를 시도한 덕분인지 서서히 대표팀이 공격적으로 들이밀기 시작했다.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9분 추효주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25분 박은선의 다이빙 헤더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막바지 손화연과 조소현의 슈팅 시도도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득점을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손화연과 추효주를 불러들이고 최유리와 문미라를 투입해 최전방 조합을 바꿨다. 그래도 이렇다할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슈팅수를 늘려가면서도 좀처럼 유효 슈팅은 묘연했다.

다급해진 한국은 전은하와 케이시 페어, 천가람 등을 계속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케이시는 투입 후 왼발 터닝 슈팅으로 위협을 가하고 천가람도 드리블 돌파로 기회를 만들긴 했으나 고대하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결국 한국은 0-1로 모로코에 덜미를 잡혔다. 조 최하위로 평가하던 모로코에 유효 슈팅 하나 없이 패하면서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당초 대표팀은 2015년 캐나다 대회서 기록한 16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콜롬비아와 모로코를 잡고 토너먼트에 오르겠다는 시나리오를 짰으나 초반 두 경기를 모두 놓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최종전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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