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줄 안서도 산다”... 샤넬, 오픈런 부르던 ‘사전 접수 제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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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사치품 브랜드 샤넬이 국내 백화점에서 영업 시간 전 운영하던 '사전 접수 제도'를 이달부터 폐지했다.
이 제도가 사라지면서 샤넬 제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 문이 열리기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던 긴 대기줄은 앞으로 보기 어려워졌다.
롯데백화점 본점 애비뉴엘 샤넬 매장은 "영업시간 전 진행하던 사전 접수 운영을 지난 10일부터 중단했다"며 "방문하는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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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사치품 브랜드 샤넬이 국내 백화점에서 영업 시간 전 운영하던 ‘사전 접수 제도’를 이달부터 폐지했다. 이 제도가 사라지면서 샤넬 제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 문이 열리기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던 긴 대기줄은 앞으로 보기 어려워졌다.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지난 10일부터 국내 주요 백화점 내 매장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 운영 제도를 없앴다.
이 제도는 백화점 개점 이전부터 지정 장소에 줄을 선 차례대로 구매 권한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주요 백화점에서는 앞 번호를 받기 위해 개점 이전부터 인파가 길게 늘어서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애비뉴엘 샤넬 매장은 “영업시간 전 진행하던 사전 접수 운영을 지난 10일부터 중단했다”며 “방문하는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매장은 백화점 개점 이후 샤넬 매장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소비자를 입장시킬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센텀시티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샤넬 매장도 영업 시간 전부터 진행하던 사전 대기 장소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해 샤넬은 우리나라에서 역대 최고 매출액 1조590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소비자 수요가 몰리자 샤넬은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수에 제한을 두거나, 휴대전화 번호 끝자리에 맞춘 대기 10부제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해외에서 직접 고가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사전 접수 운영 제도를 없앤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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