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 14살 ‘자폐스펙트럼’ 美소녀, 실종 4년만 제 발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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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생일을 며칠 앞두고 실종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10대 소녀가 최근 미국 몬태나주의 한 경찰서에 스스로 찾아왔다.
당시 나바로의 실종 보고서에는 '고기능 자폐 스펙트럼' 정보가 쓰였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애리조나주에 살던 14살 소녀가 어떻게 2000㎞ 이상 떨어진 몬태나주까지 갔는지, 4년간 누구와 어떻게 지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실제로 AP 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아브르 경찰서 인근의 아파트에서 한 남성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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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15살 생일을 며칠 앞두고 실종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10대 소녀가 최근 미국 몬태나주의 한 경찰서에 스스로 찾아왔다. 무려 4년 만이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019년 9월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사라졌던 14살 소녀 알리시아 나바로가 18살이 돼 가족 품에 다시 안겼다.
앞서 실종 당시 나바로는 자기 침실에 "저는 도망쳤어요. 돌아오겠다고 맹세해요. 죄송해요"라는 메모를 썼다.
이를 본 나바로의 부모는 곧장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나바로의 부모는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딸의 인상착의를 알리며 행적을 수소문했다.
어머니 제시카 누네즈는 지난 2020년 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가운데 자폐 스펙트럼을 갖는 딸이 사라졌다"고 했다. 당시 나바로의 실종 보고서에는 '고기능 자폐 스펙트럼' 정보가 쓰였었다.
나바로는 4년간 모습을 감췄다. 그런 그가 모습을 보인 곳은 캐나다 국경 인근의 몬태나주 아바르시 내 경찰서였다.
직접 이곳을 찾은 나바로는 경찰에 "실종 아동 명단에서 내 이름을 빼도 된다"고 했다.
나바로는 "부모님이 내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살아 있는지도 모른 채 4년간 고통을 겪은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나바로는 지난 25일 캐나다 국경에서 64㎞ 떨어진 글렌데일 경찰서에서 비로소 어머니와 만날 수 있었다.
감격에 겨운 누네스는 "중요한 건 딸이 살아있다는 것"이라며 "기적은 있다. 희망을 잃지 말자"고 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애리조나주에 살던 14살 소녀가 어떻게 2000㎞ 이상 떨어진 몬태나주까지 갔는지, 4년간 누구와 어떻게 지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딸이 온라인에서 만난 누군가에게 유인돼 가출한 것으로 믿는다고 어머니는 설명했다.
실제로 AP 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아브르 경찰서 인근의 아파트에서 한 남성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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