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교사 100명 스스로 목숨 끊어…초등 교사 절반 이상

이승지 2023. 7. 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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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공립 초·중·고등학교 교사 1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숨진 교사 중 절반 이상(57명)은 초등학교 교사였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최근 6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는 초등학교 교사가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는 28명, 중학교는 1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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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사 57명으로 가장 많아...원인 파악된 30명 중 절반 이상 '우울증·공황장애'
사진=연합뉴스

최근 6년간 공립 초·중·고등학교 교사 1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숨진 교사 중 절반 이상(57명)은 초등학교 교사였습니다.

오늘(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취합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공립 초·중·고 교원 1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년도별로 2018년 14건, 2019년 16건, 20020년 18건, 2021년 22건, 2022년 19건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1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최근 6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는 초등학교 교사가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는 28명, 중학교는 1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기준 초중고 교원(44만1천796명) 중 초등학교 교사가 44.1%(19만5천37명)임을 감안하더라도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정경희 의원실 제공

교육 당국이 '원인 불명'으로 분류한 70명을 제외하면 30명 중 절반 이상인 16명(53.3%)이 '우울증·공황장애'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어 '가족갈등' 4명, '신변비관'과 '질병비관' 각각 3명, '병역의무' 2명 등이었습니다.

한편, 지난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이초 교사에 대한 진상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교권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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