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 아래 눈 앞이 '빙글'…온열질환 예방하는 방법은?

김태환 기자 2023. 7. 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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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듯한 열기로 인해 국내 온열질환 발생에 경고등이 켜졌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또 지난 28일 하루동안 국내 표본감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된 국내 온열질환자는 70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2.5배 많았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장시간 외부 활동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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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곳서 휴식, 수분 유지…급격한 체온 상승 막아
이온 음료에 물 섞어 섭취…증상 계속되면 응급실 찾아야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타는 듯한 열기로 인해 국내 온열질환 발생에 경고등이 켜졌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열사병, 열탈진 등이 대표다.

30일 질병관리청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이날 경북에서는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노인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또 지난 28일 하루동안 국내 표본감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된 국내 온열질환자는 70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2.5배 많았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장시간 외부 활동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어린이와 노인 등은 2시간 이상 고온에 노출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서 휴식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외부에 있는 경우라면 수분 공급을 통해 탈수를 막아야 한다.

높은 외부 기온으로 인해 지나치게 땀을 흘리면 건강에 적신호가 온다. 땀으로 인해 몸에서 수분이 과도하게 빠져나가게 되면 어지러움, 메스꺼움, 두통, 피로감 등 더위 먹은 증상이 나타난다.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수분과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해야한다. 고온 환경에 오래 있으면서 수분 보충이 안될 경우 인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위험이 있다. 심각한 경우 인체 체온 중추가 아예 망가질 수도 있다.

땀이 나오지 않는데도 숨이 가쁘고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탈수증을 의심하고,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성인보다 어린이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특히 높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다리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뇌로 가는 혈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어지러움을 유발한다. 빠른 갈증 해소가 필요하다면 스포츠음료와 물을 섞어 마시는 것이 방법이다. 단, 탄산음료는 갈증을 더 유발한다.

폭염 시에는 피부 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도 야외에서 4~8시간을 지내면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따끔거리는 일광화상이 생길 수 있다. 주로 얼굴과 팔, 다리에 일광화상을 입고 심한 경우 피부에 물집이 잡힌다.

일광화상 증상은 찬물 찜질을 하면 가라앉는다. 이 때 심한 통증이 동반한다면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자외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절정이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김덕호 노원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라디오나 TV의 무더위 관련 기상 상황을 주목하고, 낮에는 외출·운동 대신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온열질환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응급 상황 시 119에 즉각 신고해 응급실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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