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의장, 경기남부 복지관 건립 등 시각장애인 주요 복지현안 논의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이 도내 시각장애인들과 ‘경기남부 시각장애인 복지관 건립’ 등 주요 복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30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염 의장은 지난 27일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경기도 시각장애인연합회 정태곤 회장, 김증철 수석 부회장, 유영자 부회장 등 임원진 10여명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도 장애인복지과와 도 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 도의회 언론홍보담당관 소속 공무원들이 함께했다.
시각장애인연합회 임원진은 도내 시각장애인 5만4천916명 중 대다수가 경기남부 지역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복지관이 없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태곤 회장은 “경기남부 시각장애인 수는 3만9천92명으로 도의 71.2%가 거주하고 있지만, 도내 시각장애인복지관은 북부인 양주시에 단 한 곳뿐”이라며 “영·유아기부터 노기에 이르기까지 시각장애인 평생에 걸쳐 재활, 복지, 교육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남부에 시각장애인복지관을 조속히 건립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경기도 시각장애인편의시설 지원센터 설치·운영 ▲도 및 도의회 소식지 점자책 추가발행 ▲도 시각장애인특수학교 건립 등을 건의했다.
정 회장은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을 파악해 안내서를 마련하는 등 체계적 시스템 구축은 물론, 경기도에 단 한 곳도 없는 시각장애특수학교 설립이 시급하다”며 “장애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시각장애인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에서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이에 염 의장은 “특수학교 건립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업 전개 과정에서 TF나 자문위원회 구성 시 장애인 위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 정책 실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시장장애인연합회의 합리적 제안과 요청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 시각장애인연합회는 1981년 시각장애인의 정치·사회·경제·문화적 지위 향상과 복리증진, 권익옹호를 도모하고자 설립됐으며 현재 31개 지회에 8천여명이 소속돼 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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