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야, LG 공격력 좋으니 3점은 준다고 던져라" 염갈량의 당부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최원태가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잠실 마운드에 선다. 염경엽 감독은 그에게 어떤 당부를 했을까.
최원태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한다.
전날(29일) 오전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서 LG로 이적한 최원태는 유니폼을 바꿔 입은지 하루만에 선발로 출격한다. 등번호는 20번에서 53번으로 바뀌었다.
염경엽 감독과 넥센(현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은 만큼 그리 낯선 곳은 아니다. 박동원, 오지환 등 아는 사이도 많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개 해 준 당부의 말을 밝혔다. 염 감독은 "영상을 보니 올해 원태가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더라. 잘 던지다가 한 이닝에 대량 점수를 준다. 이것은 점수를 주지 않으려 해서 그렇다"면서 "'우리(LG)는 좀 다르니 3점은 준다고 생각하고 던져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키움과 LG의 큰 차이는 공격력이다. LG는 팀 타율 0.284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염 감독은 "무사 3루, 1사 3루 또는 무사 2, 3루 상황이 벌어지면 점수를 준다고 던지라고 했다.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꾸역꾸역 던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 생각을 바꾸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측면에서도 최원태에겐 큰 도움이 된다.
염 감독은 "전반기보다는 후반기에도 많은 승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전반기 보다 적은 게임수가 남았지만 본인 것만 하면 6~7승은 할 수 있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최원태, 염경엽 감독. 사진=박승환 기자,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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