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대회 강자 GS칼텍스, 태국 강호 완파하고 대회 2연패 시동
여자 배구 컵 대회의 강자 GS칼텍스가 태국 리그 강호를 완파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GS칼텍스는 30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초청팀 태국 슈프림 촌부리(슈프림)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18)로 꺾었다. GS칼텍스는 1세트 20-22로 끌려가며 고전했지만, 연속 5득점으로 뒤집었다. 이후 2, 3세트는 높이를 앞세워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대회 MVP에 오르며 GS칼텍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문지윤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주장을 맡은 강소휘가 15득점, 권민지가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슈프림의 낮은 블로킹 위로 마음껏 스파이크를 때려 넣었다.
국가대표 세터 김지원이 능수능란한 토스로 이들 삼각편대의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리시브가 일단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김지원의 볼 배분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세터 문제로 어수선한 비시즌을 보냈다. 주전 세터 안혜진이 재활까지 8개월이 걸리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다.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메디 요쿠(인도네시아) 대신 슈프림 소속이던 태국 대표팀 출신 세터 소라야 폼라를 새로 뽑았다. 그리고 다시 지난 28일 필리핀 대표팀 세터 아이리스 톨레나다로 교체했다. 차상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소라야가 임신 중이라고 들었다”며 갑작스러운 교체 사유를 밝혔다.
그렇게 새로운 외국인 세터를 데려왔지만, 안헤진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김지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김지원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연차도 쌓였는데, 언제까지 부담스럽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부담이 되면 그만큼 연습을 많이 하면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완패했지만 슈프림도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빠른 이동 공격과 시간차 등이 돋보였다. 다만 높이의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나티폰 스리사무트나크 슈프림 감독이 키 플레이어로 꼽은 미들블로커 플룸짓 씽카우(180㎝) 외에 슈프림 주전 중 180㎝ 이상이 없었다.
차상현 감독은 “높이가 좀 더 있었다면 더 고전했을 것 같다”면서 “3-0으로 이겼지만, 굉장히 타이트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티폰 감독은 “GS칼텍스가 리그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팀이라고 들었는데,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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