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감기몸살’ 플럿코 반면교사…향후 같은 사안 벌금 부과” 선수단에 강력 메시지[스경X현장]

안승호 기자 2023. 7. 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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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담 플럿코. 정지윤 선임기자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이 감기 몸살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지 못한 외국인투수 아담 플럿코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향후 선수단 누구에게도 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염 감독은 3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가만히 앉아 있는 감독인 나조차 한여름 에어컨 바람을 조심한다. 감기에 걸리면,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 때문인데, 그런 차원에서 이번을 계기로 선수단에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플럿코는 당초 이날 두산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감기 증세로 다음 주중으로 등판 일정을 미뤘다. 이날도 경기 전 팀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다.

염경엽 LG 감독. 정지윤 선임기자



염 감독은 “선발투수가 몸관리 소홀로 인해 로테이션을 지키지 못하면 팀이 1~2승을 그냥 손해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이번에도 (새로 영입한) 최원태가 없었다면 2군에서 선발투수 한명을 불러올려야 했다. 책임감을 느끼자는 차원에서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또 “결국 막판에는 1,2승으로 순위가 갈린다. 내 스스로 그런 경험이 많았다. (모두가) 그런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플럿코는 오는 8월2일 잠실 키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잠실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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