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를 잡범 취급 유감…이준석·유승민은 안고 가라”

2023. 7. 30.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30일 "모두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나까지 (국민의힘에서)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라고 했다.

홍 시장은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도, 유승민(국민의힘 전 의원)도 안고 가거라"라며 "가뜩이나 허약한 지지층이다. 그런 것이 정치"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정치판은 하이에나 떼가 우글대는 정글과 같다고 했다"며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자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이동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30일 "모두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나까지 (국민의힘에서)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이 (지난 총선에서)망한 건 쫄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도, 유승민(국민의힘 전 의원)도 안고 가거라"라며 "가뜩이나 허약한 지지층이다. 그런 것이 정치"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정치판은 하이에나 떼가 우글대는 정글과 같다고 했다"며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자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자는 하이에나 떼들에게 물어뜯겨도 절대 죽지 않는다"며 "하이에나 떼들에게 한두 번 당한 것도 아니지만, 이 또한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를 잡범 취급한 건 유감"이라고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에 휩싸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 의결 후 홍 시장은 "갑론을박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되는 일은 원하지 않는다"며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