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축제’ WCG 2023, 게임문화 이끌며 성공적 마무리

이유진 기자 2023. 7. 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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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종합 e스포츠 축제 '월드사이버게임즈(WCG)'가 사흘간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30일 폐막했다.

WCG는 부산시와 운영사인 빅픽처인터렉티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WCG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개최되며 'e스포츠의 올림픽'으로 불렸으나, 대회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삼성전자가 관련 사업을 철수하며 2014년 이후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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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국, 150여 명 선수·중계진 참여
신작 공개·인플루언서 팬미팅 열기
28일 벡스코서 개막…30일 폐막

지난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종합 e스포츠 축제 ‘월드사이버게임즈(WCG)’가 사흘간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30일 폐막했다. WCG는 부산시와 운영사인 빅픽처인터렉티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30일 종합 e스포츠 축제 ‘월드사이버게임즈(WCG)’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스파링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게임 대결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올해 WCG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10개국 선수와 중계진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하스스톤 클래시로얄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 발로란트 오버워치2 등 15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e스포츠 팬에게 유명한 스타크래프트2 조성주·김유진 선수, 워크래프트3 장재호·엄효섭 선수는 첫날 ‘WCG 라이벌즈 한중전’에 출전했다. 조성주·김유진 선수는 라이벌 중국과의 2:2 듀오 경기에서 승리했고, 장재호 선수도 중국 왕수웬과의 1:1 경기에서 이겼다. 기존 e스포츠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원신 에픽세븐도 이번 행사 종목으로 선정돼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국내 게임사 데브시스터즈는 오프라인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공개했다. 이는 ‘쿠키런’ 세계관 속 캐릭터와 아이템을 구현한 실물 카드로 다른 사람과 대결하는 일종의 보드게임이다.

유튜브 트위치 등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도 WCG 현장을 찾았다. 총 16팀의 인플루언서 그룹이 참가했다. 행사 이튿날인 지난 29일 오후에는 인플루언서 ‘나는루다’ ‘마젠타’ 팬 미팅에 관람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장 곳곳에는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4 등 6개 종목으로 관람객이 1:1 대결을 펼치는 ‘스파링 존’도 마련됐다. 카론 크리에이티브의 가상 보이그룹 ‘레볼루션 하트’는 신작 정규 앨범을 처음 선보이는 ‘카론 유니버스 쇼케이스’를 열었다.

WCG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개최되며 ‘e스포츠의 올림픽’으로 불렸으나, 대회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삼성전자가 관련 사업을 철수하며 2014년 이후 열리지 않았다. 이후 스마일게이트가 운영권을 인수해 2019년과 2020년 WCG를 연달아 개최했고, 지난해 빅픽처인터렉티브가 WCG 법인을 인수하면서 재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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