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일 정상회의 거론하며 “韓日 화해…근본적 변화”

행정부 주요 외교성과로 내달 캠프 데이비드 회의 언급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한미일 정상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일 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언급했다.

29일(현지 시각)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메인 주(州) 프리포트에서 열린 대선 관련 모금 행사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주요 외교 성과 중 하나로 한·일 관계 개선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작은 (행사를) 주최한다. 일본과 한국 정상을 그곳에 데리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2차 대전으로부터 화해를 했다. 근본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다음 달 18일 워싱턴DC 인근에 있는 미국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날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이 3국 간 정상회의만을 위해 별도로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캘리포니아주 방문 중 열린 한 행사에서도 "동맹국들을 다시 화해시키기 위해, 세계를 통합시키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 동맹국을 화해시키는 일을 이미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한일 관계 개선 국면에서 미국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