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농사, 생명 위협한다…경북 노인 4명 사망 "체온 40도"

김성휘 기자 2023. 7. 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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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밭일을 하던 70~90대 남녀 4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온열질환에 따른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경상북도와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0시쯤 경산 자인면의 한 밭에서 7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뉴스1에 따르면 보건 및 기상당국은 이 남성이 뜨거운 날씨속에 밭일을 하다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오후 4시7분쯤 김천 농소면 한 과수원에서는 80대 여성이 폭염 속에 의식을 잃은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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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장마 직후 찾아온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다음 주에도 이어지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 내륙까지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있다. (어스널스쿨 캡처)2023.7.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폭염 속 밭일을 하던 70~90대 남녀 4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온열질환에 따른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경상북도와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0시쯤 경산 자인면의 한 밭에서 7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날 경산의 낮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았다. 뉴스1에 따르면 보건 및 기상당국은 이 남성이 뜨거운 날씨속에 밭일을 하다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날 오후 5시8분쯤 문경 영순면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119 출동 당시 이 여성의 체온은 40도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후 4시7분쯤 김천 농소면 한 과수원에서는 80대 여성이 폭염 속에 의식을 잃은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이 80대 또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또 오후 1시 28분쯤에는 상주 이안면 한 참깨밭에서 일하던 90대 노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 "폭염으로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 활동은 되도록 자제해 달라"고 30일 국민에게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에도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로 인해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6~28일 온열질환자는 17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 길었던 장마가 끝나자 전국이 무더위로 들끓고 있다. 올해 유독 더운 날씨로 9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한동안 낮 기온이 35도를 넘어서는 등 '역대급 폭염'이 예보됨에 따라 폭염 시 국민행동 요령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6~28일 온열질환자는 1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과 25일 온열질환자는 각각 7명, 14명이었다가 장마 종료가 선언된 26일 46명으로 늘었다. 27일에는 62명, 28일에는 70명까지 증가했다.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28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938명,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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