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성금으로 만든 워커 장군 흉상… 칠곡에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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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의 영웅 고(故)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의 흉상이 전국 5000여명의 성금으로 제작됐다.
칠곡군은 지난 28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워커 장군 흉상제막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샘 워커 2세는 "흉상 제작은 할아버지에 대한 경의뿐 아니라 6·25전쟁 때 함께 싸운 이들을 향한 칠곡군의 사랑"이라며 "할아버지와 함께 싸운 군인들의 헌신을 기억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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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의 영웅 고(故)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의 흉상이 전국 5000여명의 성금으로 제작됐다.
칠곡군은 지난 28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워커 장군 흉상제막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워커 장군의 손자 샘 워커 2세와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워커 장군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해 인천상륙작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워커 장군 흉상은 1000원 기부 운동을 통해 제작했다. 국민 5000명이 동참해 1300만원을 모아 흉상을 만들었다. 어린아이의 눈높이를 고려해 받침대와 기단을 포함한 153㎝ 높이로 제작했다.
제막식은 김군을 포함한 또래 청소년들이 기획부터 사회와 축사, 축하 공연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같은 날 한국예술연협회는 제막식에 앞서 워커·백선엽 장군의 얼굴이 그려진 가로·세로 5m 크기의 대형 방패연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
샘 워커 2세는 “흉상 제작은 할아버지에 대한 경의뿐 아니라 6·25전쟁 때 함께 싸운 이들을 향한 칠곡군의 사랑”이라며 “할아버지와 함께 싸운 군인들의 헌신을 기억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최근 칠곡군은 ‘호국의 성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 전세 역전의 발판을 만든 곳이 바로 칠곡이다. 군은 한국과 미국 최고사령관이었던 이승만·트루먼 전 대통령과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선엽 장군, 낙동강 전선을 사수했던 워커 장군 등 전쟁 영웅 상징물을 세우고 기념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칠곡=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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