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5도' 광주·전남 온열질환 누적 72명…야외활동 자제(종합)

류형근 기자 2023. 7. 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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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지역 찜통더위가 6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0대가 쓰러지는 등 온열질환자도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광주와 전남 곡성·나주·구례·화순·담양·해남·순천·광양·영암·함평·장성 등 12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25일부터 29일 오후 5시 기준 광주 20명, 전남 52명 등 총 7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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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대형 우산 위로 쏟아지는 햇빛.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찜통더위가 6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0대가 쓰러지는 등 온열질환자도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광주와 전남 곡성·나주·구례·화순·담양·해남·순천·광양·영암·함평·장성 등 12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폭염 주의보 지역은 전남 목포·여수·고흥·보성·장흥·강진·무안·영광·완도·진도·신안·거문도,초도 등 11개이다.

광주와 전남지역 폭염특보는 지난 25일 내려진 이후 이날까지 6일째 지속되고 있다.

기온은 이날 오후 2시 7분께 담양 봉산 34.3도를 최고로 광주 광산 34.2도, 광주 풍암 34도, 함평 33.8도, 담양 33.7도를 기록했다.

체감온도도 광주 북구와 해남 땅끝 35.1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이 오르면서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온열질환도 잇따랐다.

지난 29일 오후 4시 48분께 북구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입구에서 A(14)양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표를 구입하기 위해 매표소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A양은 구토와 어지럼 증상을 호소하는 등 열사병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19는 A양의 몸의 열을 떨어트리기 위해 냉찜질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38분께 남구 봉선동 길거리에서 B씨가 탈진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건강을 회복한 뒤 귀가했다.

또 전날 전남 광양에서 C(10)군이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여수와 구례, 보성, 신안지역에서도 야외활동을 하던 지역민 6명이 온열질환 치료를 받았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25일부터 29일 오후 5시 기준 광주 20명, 전남 52명 등 총 72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온열질환은 오후 시간대 실외에서 활동을 하다 대부분 발생한다"며 "광주와 전남지역도 최근 습도가 높아 체감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린이가 차량에서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의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옷을 헐렁하게 한 뒤 수분 섭취 등을 통해 열을 내려야 한다"며 "의식이 없는 경우 곧바로 119에 연락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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