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 초등교사 57명이 극단 선택했다…`원인 불명`이 대부분

박양수 2023. 7. 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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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서이초 교사' 사건처럼 지난 6년간 무려 57명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초등교사를 포함해 공립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초·중·고 교원(44만1796명) 중 초등학교 교사 비중이 44.1%(19만5037명)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해서 보더라도 초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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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에서 교사들이 고인이 된 서이초 담임교사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서이초 교사' 사건처럼 지난 6년간 무려 57명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초등교사를 포함해 공립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취합한 교육부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공립 초·중·고 교원 100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3명), 부산(9명), 경북(8명), 충남(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4건, 2019년 16건, 20020년 18건, 2021년 22건으로 4년 연속 증가하다가 2022년 1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는 11건이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최근 6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는 초등학교 교사가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고등학교는 28명, 중학교는 15명이었다.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초·중·고 교원(44만1796명) 중 초등학교 교사 비중이 44.1%(19만5037명)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해서 보더라도 초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유 1위는 '원인 불명'이 70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우울증과 공황장애'(16명), '가족갈등'(4명), '신변비관 및 질병비관'(각각 3명), '병역의무'(2명), '결혼준비 및 투자실패'(각각 1명)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신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돼 경찰과 교육 당국이 각각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교육계에선 교권 보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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