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회 휴식기 후 '총선준비 본격화' 전망

박창현 2023. 7. 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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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당간 극한대치로 맞붙고 있는 국회가 잠시 휴회기에 갖고 내년 총선체제로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일상적으로 8월 국회는 10월 국감에 대비한 준비기로 보고 있지만 올해는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대치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표며적으로는 휴식기라도 여론전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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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임시회국회 28일 종료
▲ 국회 본회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야정당간 극한대치로 맞붙고 있는 국회가 잠시 휴회기에 갖고 내년 총선체제로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7월 임시회국회가 지난 28일 종료된 데 이어 8월 국회는 16일 문을 열 예정이다. 이 기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틈틈히 휴가를 보내며 심신의 재충전과 함께 지역구 관리와 정치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국민의 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휴가를 내고 가족과 베트남 여행을 다녀올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위대한 협상:세계사를 바꾼 8개의 협정’ ‘기본소득 비판’ ‘세습 자본주의 세대’ 등 사회·과학 서적 3권을 가지고 휴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이후에는 내년 4·10총선준비를 위한 인재영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도 8월 첫 주간 휴가를 보내며 지역구를 돌아볼 계획이지만 정치현안이 산적한 당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다.

민주당 이재명대표는 8월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국내에서 지인 등을 만나 국내외 정세와 혁신위가 제안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 방식 등 당 안팎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휴가기간 현 시대에 대한 석학의 진단을 담은 ‘난세일기(도올 저)’와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해 준 ‘같이 가면 길이 된다(이상헌 저)’를 읽는다. 또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웹드라마 D.P 시즌2를 시청할 계획이다.

국민의힘과 국회일정 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송기헌(원주갑) 원내수석부대표는 8월 3~6일 휴식을 취하며 이동관 방통위원장 청문회,서울양평고속도로,방송법 등 당면현안에 대한 대여 협상방안을 구상한다.

양당은 국회 휴식기에도 현안을 둘러싼 설전과 총선 준비체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사고당협위원장 면접에 이어 이르면 8월말 인선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일정을 예고했다. 이어 8월 28,29일 현역 의원의 단합을 위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어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자리를 갖는다.

민주당은 8월중 예정된 이동관 방통위원장 청문회와 지난 27일 국회에 제출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하기 위해 당력을 결집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일상적으로 8월 국회는 10월 국감에 대비한 준비기로 보고 있지만 올해는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대치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표며적으로는 휴식기라도 여론전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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