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없으면 서러워 살겠나” 커피숍의 특별한 반려동물 혜택 [소비의 달인]
0.78명.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꾸준히 늘면서 1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기업들의 관심도 크다.
특히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경쟁이 뜨겁다. 일부 커피숍은 키우는 펫을 등록하는 고객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는 기준을 훨씬 완화하기까지 한다. 펫이 없는 일부 고객들 사이에선 서운하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다. 소비의 달인 16회의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숍들의 특별한 혜택을 소개한다.
반려동물 가족들에게 가장 눈에 띄는 혜택을 주는 곳은 커피빈이다. 커피빈은 자사 앱에 펫을 등록한 고객이 스탬프를 8개 적립하면 아메리카노 한 잔 쿠폰을 증정한다. 일반 고객의 경우 12개를 적립해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등록한 펫의 생일이 되면 생일 쿠폰도 증정한다.
커피빈은 지난 5월에는 ‘펫시백’ 서비스도 출시했다. 펫을 등록하고 펫시백 서비스에 가입하면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누적된 퍼플펫 스탬프 갯수 만큼 1개당 100원으로 환산해 익월 15일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서비스다. 한달 동안 스탬프를 10개 찍었다면 다음달 1000원을 돌려받는 식이다. 이 서비스 혜택은 내년 5월 말까지 제공된다.
커피빈은 2021년부터 강력한 ‘펫 프렌들리’ 정책을 이어왔다. 2021년 7월 위례2차아이파크점을 시작으로 반려견 동반 출입이 가능한 펫 프렌들리 매장을 운영한 것. 현재 전국 14곳에 반려견과 함께 들어올 수 있는 펫 프렌들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강아지용 장난감인 노즈워크와 간식 황태 모짜렐라 치즈스틱 등 펫 전용 MD를 출시해 애견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스타벅스는 이르면 오는 9월 경기 구리에 국내 첫 ‘펫 동반 카페’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법상 카페·식당 등에서 고객과 반려동물의 공간이 분리돼야 한다. 기존 펫 프렌들리 커피 매장은 반려견과 일반고객이 출입하고 이용하는 공간을 분리하고, 고객이 커피를 마시는 동안 반려동물이 체류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사 고객의 동물병원·애견 호텔·애견 카페·애견 미용 가맹점 등에서 사용한 1인당 연평균 카드 지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26만2000원, 2020년 28만3000원, 2021년 31만3000원, 2022년 35만3000원으로 매년 10% 안팎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4인 가구에서 1마리 정도의 개나 고양이를 키운다고 계산하면 연평균 반려동물에 141만여원을 카드로 지출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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