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72위 모로코에도 진 벨호, 2연패로 조별리그 통과 '빨간불'

이재상 기자 2023. 7. 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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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렸던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랭킹 17위)이 1승 제물로 꼽았던 FIFA 랭킹 72위인 모로코에도 패했다.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가 사실상 쉽지 않아졌다.

그렇게 된다면 콜롬비아가 2승, 독일(1승1패), 모로코(1승1패), 한국(2패)순이 되는데 벨호가 3차전에서 독일을 크게 꺾고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제압할 경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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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6분 만에 결승골 허용, 결정력 부족으로 패배
독일이 콜롬비아와 비기거나 승리하면 탈락 확정
1승 제물로 꼽은 모로코에도 패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8년 만에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렸던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랭킹 17위)이 1승 제물로 꼽았던 FIFA 랭킹 72위인 모로코에도 패했다. '콜린 벨호'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졌다.

지난 25일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0-2로 졌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2패(승점 0)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모로코는 1승1패(승점 3)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6분 상대 이브티쌈 즈라이디에게 선제 헤딩골을 내준 뒤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슈팅 숫자에서 14-9로 상대를 압도했으나 유효 슈팅 숫자가 0개(모로코 2개)에 그치며 무너졌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모로코에 0-1로 졌다. ⓒ AFP=뉴스1

한국은 이날 이어 열리는 독일(1승)과 콜롬비아(1승)의 맞대결서 독일이 승리하거나 두 팀이 비길 경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무산된다.

승리가 간절했던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패했던 한국은 이날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베테랑 공격수 박은선을 최전방에 배치해 포스트를 활용한 플레이를 펼쳤다.

콜롬비아전에서 치명적인 펀칭 실수를 했던 윤영글 대신 베테랑 김정미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핸드볼 파울로 선제 실점 빌미를 내준 심서연 대신 임선주가 라인업에 포함됐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던 수비수 임선주가 갑자기 부상을 당하면서 심서연으로 급하게 명단이 바뀌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전반 6분 만에 골을 내준 한국은 이후 박은선을 활용한 총 공세에 나섰지만 원했던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17분 박은선이 떨궈준 공을 조소현을 거쳐 추효주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9분 뒤 지소연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박은선의 다이빙 헤더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케이시 페어. ⓒ AFP=뉴스1

한국은 후반에도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반격을 펼쳤지만 득점은 없었다. 후반 42분 케이시 유진 페어의 왼발 터닝슛마저 골대를 외면했다.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가 사실상 쉽지 않아졌다. 한국은 다음달 3일 FIFA랭킹 2위인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상대도 만만치 않은데다 만약 이날 독일이 콜롬비아를 꺾게 될 경우 한국의 탈락은 확정된다. 두 팀이 비겨도 독일과 콜롬비아가 나란히 1승1무가 돼 벨호는 탈락이다.

만약 콜롬비아가 독일을 꺾고 2승이 될 경우 한국은 남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실낱같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콜롬비아가 2승, 독일(1승1패), 모로코(1승1패), 한국(2패)순이 되는데 벨호가 3차전에서 독일을 크게 꺾고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제압할 경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생긴다.

전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 여자 축구대표팀. ⓒ AFP=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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