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폭로자 ‘100억→200억’ 공개검증 대응··· ‘경소문2’는 무난한 출발[스경X초점]
배우 조병규의 복귀와 함께 그의 ‘학폭‘(학교폭력) 논란에 더 뜨겁게 불이 붙었다.
지난 2021년 학폭 논란이 제기돼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조병규가 지난 29일 첫 방송 된 tvN 새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로 2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그러나 학폭 논란에 대한 의혹이 씻기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복귀로, 방송을 기점으로 논란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A씨가 첫 방송을 앞둔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끝장 공개검증 ‘학폭의 진실’ 100억 걸고 응하겠다”고 밝히며 화제가 됐다. 그는 “소속사가 ‘공개 검증해 달라면 고마운데 연락을 안 받는다’고 해 공개적으로 답변한다”며, △ 진실 규명 최우선 △쌍방 동의 후 어떤 이유든 거부하는 쪽은 거짓 간주, △장소는 학폭이 제기된 학교 △학교와 현지 경찰에 검증 위임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수사 사용 △소속사 대표가 100억 보증 △민형사 법적 책임 별도 등을 검증의 기본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어 A씨는 공개 검증에서 자신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날 시 법적 책임 외에도 “뉴질랜드 태생이나 한국군에 자원입대 하겠다. 얼굴을 공개하고 공공장소에서 10년간 화장실 청소를 하겠다”는 등의 약속 또한 내걸었다. 그러면서 조병규 측에 “배우 측이 거짓일 경우 어떤 사회적 책임을 약속할지 공개 답변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조병규 측은 “글 작성자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내용이므로 특별히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간단하게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조병규는 ‘경소문2’ 제작발표회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아직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타국에 (의혹을 제기한) 사람이 있다 보니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이 공개답변 요구에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A씨는 29일 다시금 “소속사도 뉴질랜드 경찰 조사 협조를 약속 바란다. 공개 검증은 학폭 검증 2탄 내용 모두 포함 금액 200억 원으로 수정 제안한다. 측근이라며 소송 비용 6·12·20억 기사 내 입 막아 보려 했나. 소송 비용이 20억 원이면 나한테 청구하는 금액은 수백억 원일 텐데, 200억 원이 내 최선”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다시 뜨거워진 가운데 방송된 ‘경소문2’ 1회는 시청률 3.9%로, 조병규의 출연에 반발이 거셌던 것에 비해 무난하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에서 이어지는 기존 시청자층과 새로 등장한 배우들의 호연으로 조병규 논란과 별개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폭로자 A씨의 ‘공개검증 대응’으로 다시금 주연인 조병규의 학폭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향후 드라마 성적에 영향을 미칠지 시선이 모인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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