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악귀 내가 연기했는데도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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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리가 드라마 '악귀'를 시청하면서 무언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이 가장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가장 무서웠던 장면에 대해 "4부가 무서웠던 거 같다. 대본도 다 알고 제가 연기도 했고, 분명 다음 장면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데도 저는 갑자기 무언가 튀어나오는 건 정말 못 참는 거 같다. 또 기억에 강하게 남는 신은 7부에서 '염해상'(오정세)의 할아버지인 염승옥의 그림자가 서서히 악귀로 변화하는 장면도 소름 돋게 무서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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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배우 김태리가 드라마 '악귀'를 시청하면서 무언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이 가장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김태리는 SBS 금토극 '악귀' 종영 후 시청자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가장 무서웠던 장면에 대해 "4부가 무서웠던 거 같다. 대본도 다 알고 제가 연기도 했고, 분명 다음 장면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데도 저는 갑자기 무언가 튀어나오는 건 정말 못 참는 거 같다. 또 기억에 강하게 남는 신은 7부에서 '염해상'(오정세)의 할아버지인 염승옥의 그림자가 서서히 악귀로 변화하는 장면도 소름 돋게 무서웠다"라고 했다.
김태리는 흙수저 공시생 '구산영'과 악귀에 씐 구산영을 표현해야 했다. 두 인물을 각각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어떤 부분이 가장 고민 됐을까. "기본적으로 대사와 상황들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대본 외적인 것들은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만들어 나갔다. 연출적으로 두 인물의 다름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과 연기적으로 특별히 몇몇 장치들을 만들어낸 것 외에는 인물들의 전사와 현재의 상황, 그들의 욕망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산영의 경우 2부 할머니 '석란'의 죽음 이후 무의식 속의 어두운 부분(자살 충동)과 동시에 살고 싶어 하는 진짜 자신을 모두 마주하게 된다. 그 신을 촬영한 이후 인물에 대한 조금 더 깊이 있는 이해도가 생기고 연기의 실마리도 잡혔던 거 같다. 반면 향이를 찾아가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향이의 삶에 대한 의지를 계속해 되뇌며 이 아이의 입장에서 서보려 노력했고, 중반부가 지나 산영이보다 향이를 연기할 때 더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구산영은 민속학 교수 '염해상'과 형사 '이홍새'(홍경)와 악귀를 잡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는데 이들의 호흡은 어땠을까. "모든 배우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인물을 만난다. 그 방식의 다름 안에서 정말 많이 배웠고 또 같음 안에서는 공감하고 이해하며 연기의 시너지가 몇 배로 나지 않았었나 생각한다. 분에 넘치게 즐겁고 행복했던 현장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방영 전 콘텐츠 그는 인터뷰에서 악귀를 보는 가장 재밌는 방법은 산영이, 해상이와 같은 걸음으로 함께 추리하며 보시는 것이라고 추천했었다. "꽤 초반에 향이와 산영이의 뒷짐진 모습을 캐치한 추리가 있었다. 그래서 악귀가 목단이가 아닐 거라는 추측이 기억에 남는다. 보고 감독님께 바로 스크린샷을 보내드리니 글 쓰신 분이 제작진 아니냐며 의심했던 후문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시간이 훌쩍 지나 벌써 드라마가 끝이 났다. 가장 먼저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면서 "산영아! 네가 끝내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인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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