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김수지·김해란 등 모두 없지만...아본단자 감독, "세터들의 선택 기대돼"
[마이데일리 = 구미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첫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29일부터 시작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는 다음 달 13일까지 총 16일 동안 진행된다. 여자부가 먼저 시작하며 남자부는 6일부터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는 V-리그 남녀부 14개 팀과 남녀 해외 클럽팀 1팀씩을 초청하여 총 16팀으로 진행된다. 해외 초청팀으로는 남자부에서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3위의 파나소닉 팬더스, 여자부는 태국 리그 수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슈프림 촌부리 팀이 참가한다.
여자부는 추첨을 통해 조가 배정되었으며, A조의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KGC인삼공사와 B조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슈프림 촌부리가 순위 경쟁을 벌인다.
흥국생명은 30일 오후 4시 IBK기업은행과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비시즌을 분주하게 보냈다. 먼저 기업은행에서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영입하며 중앙을 강화했다. 또한 이탈리아의 이반 브라가그니 피지컬트레이너와 튀르키예 국적인 파룩 퍼레이 코치도 데려오며 ‘아본단자 사단’을 구축했다.
경기 전 아본단자 감독은 “저번 시즌이나 이전에 출전이 부족했던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연경, 김해란, 김수지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나서지 않는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은 팀 복귀 후 훈련을 10일 정도 했다. 대회 이후 시즌 준비에 힘을 쓸 것이다. 김다은도 출전이 어렵다. 훈련 중에도 어깨 통증을 느껴 재활을 위주로 진행을 했다. 오늘 무기가 없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본단자 감독이 보여줄 배구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기대를 하고 있다. 세터들이 이번 대회 이후 주전 선수들과도 호흡을 맞춰봐야 하지만 훈련에서 보여준 토스 선택이나 아이디어가 경기에도 나타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원정과 김다솔 세터 모두 출전을 대기한다. 아본단자 감독은 “한 번씩 번갈아가며 스타팅으로 나설 예정이다. 테스트가 될 수 있는 대회”라고 밝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김연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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