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 전반6분 뼈아픈 실점…女월드컵, 2패로 16강 멀어져

(서울=뉴스1)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이 26일 호주 시드니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7.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자월드컵 한국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조별 경기 2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16강 진출이 멀어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30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힌드마시 스타디움에서 모로코를 만나 0대 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콜롬비아와 1차전, 모로코와 2차전을 연거푸 패배하며 2패를 기록했다.

이날 전반 초반에 내준 실점이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한국은 전반 6분 모로코의 이브티쌈 즈라이디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측면 크로스를 걷어내지 못하면서 득점을 허용했고 이후 내내 끌려가는 경기가 됐다.

한국 선수들은 그럼에도 슈팅을 끈질기게 시도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후반엔 여자축구팀의 간판 박은선을 교체했고, 한국계 케이시 페어 선수 등 다른 벤치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파주=뉴스1) 신웅수 기자 = 박은선을 비롯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들이 5일 오전 경기 파주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7.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별리그 남은 경기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 독일과 경기다. FIFA 랭킹 등에서 볼 때 한국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 전망된다. 이미 2패를 안은 대표팀으로서는 최선을 다해 독일전을 소화할 전망이다.

한편 박은선은 이날 모로코전에 선발 출장해 시선을 모았다. 박은선의 월드컵 선발 출장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프랑스와 치렀던 16강전 이후 8년 만이다.

지소연과 조소현은 이 경기로 각각 147번째 A매치를 뛰었다. 이는 한국 여자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이다.

(로이터=뉴스1) 안은나 기자 = 대한민국 케이시 페어(흰 유니폼)가 25일 오후(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 캐롤라이나 아리아스를 따돌리며 드리블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