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안성·양평서 밭일하던 80∼90대 2명 숨져

'폭염경보' 안성·양평서 밭일하던 80∼90대 2명 숨져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8월 폭염이 이어지고 있던 전남 나주시 다도면의 한 농가 밭에 빨갛게 익은 고추가 바닥에 떨어져 있다.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폭염 경보가 내려진 경기 지역에서 주말 사이 2명이 숨진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지난 29일 오후 7시 50분께 경기 양평군 옥수수밭에서 90대 여성 A씨가 쓰러져 숨졌다.

당시 요양보호사가 A씨의 자택을 방문했다가 밭에서 쓰러진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50분께 경기 안성시의 한 밭에서도 80대 남성 B씨가 쓰러져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전날 양평과 안성에는 오전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전국 대부분 지역 폭염 경보 (서울=연합뉴스) 기상청은 30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세종, 경상북도 전역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를 발효했다. 사진은 기상청 특보 발효 현황 그래픽. 2023.7.30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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