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선제 실점과 빗나간 헤더슛…반복된 패배 공식

박대로 기자 2023. 7. 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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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0일 모로코전에서 패했다.

1차전 콜롬비아전에 이어 이른 선제 실점과 골 결정력 부족이 패배로 이어졌다.

한국은 콜롬비아전에서도 전반 29분 아쉬운 선제골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이번에도 선제 실점을 허용한 벨 감독은 전술 변화를 꾀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콜롬비아전처럼 이번에도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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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전처럼 전반 선제골 극복 못하고 패배
공격수 대거 투입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 노출
[애들레이드(호주)=AP/뉴시스] 한국전에서 선제골 넣은 모로코. 2023.07.30.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0일 모로코전에서 패했다. 1차전 콜롬비아전에 이어 이른 선제 실점과 골 결정력 부족이 패배로 이어졌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힌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모로코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고 흔들렸다. 중앙 수비수 임선주가 부상으로 선발에서 빠지면서 수비가 흔들렸다.

공격에 가담한 상대 측면 수비수 엘하지를 압박하지 못했고 엘하지는 자유롭게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지라디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중앙 수비수 홍혜지는 지라디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이 장면은 1차전 콜롬비아전과 닮은꼴이었다. 한국은 콜롬비아전에서도 전반 29분 아쉬운 선제골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마누엘라 바네가스가 측면에서 슛한 공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심서연 오른팔에 맞았고 콜롬비아는 페널티킥으로 앞서 나갔다.

이번에도 선제 실점을 허용한 벨 감독은 전술 변화를 꾀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콜롬비아전처럼 이번에도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애들레이드(호주)=AP/뉴시스] 모로코전에서 패한 한국. 2023.07.30.

콜롬비아전 당시 이금민이 전반 추가 시간 9분 헤더로 골을 노렸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모로코전에서도 경기 내내 상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중반 지소연의 정확한 크로스에 박은선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공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다급해진 한국은 후반 들어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등 콜롬비아전과 마찬가지로 총력전을 펼쳤다. 그럼에도 케이시 유진 페어와 장슬기의 결정적인 슛이 빗나가는 등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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