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로코에도 무기력한 0-1 패…2연패로 16강 난망[여자월드컵]

2023. 7. 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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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콜롬비아에 이어 모로코에도 패하며 16강 진출도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모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최초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나온 모로코는 역사적인 대회 1호 골과 첫 승리를 모두 한국을 상대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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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터뜨린 모로코 선수들(흰 유니폼)이 기뻐하고 있다.[축구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콜롬비아에 이어 모로코에도 패하며 16강 진출도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2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점도 실망스럽고, 매 경기 선제골을 내주는 수비불안도 여전했다.

한국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모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벨 감독은 3-5-2 시스템을 들고 나왔지만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 내내 측면 수비가 뚫리고 공격진은 숫자가 부족한 상황에 처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장신 박은선이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이며 세컨 찬스를 몇차례 만들어줬지만 골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조소현이 모로코 수비를 등진 채 볼을 컨트롤하고 있다.[축구협회 제공]

후반 들어 4-4-2로 포메이션을 바꾼 한국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추격에 나섰지만 문전에서 정교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고, 모로코의 단단한 수비진을 제대로 무너뜨리지 못했다.

한국은 2패를 당한 데다 우승후보 독일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만약 독일을 꺾는다해도 골득실이 불리한 상황이라 16강진출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최초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나온 모로코는 역사적인 대회 1호 골과 첫 승리를 모두 한국을 상대로 기록했다.

한국은 8월 3일 오후 7시 호주 브리즈번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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