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면 흙탕물”…용인 동백고 통학로 문제 한 달 만에 해결

강한수 기자 2023. 7. 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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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기흥구 동백고 담장 옆 우수시설에 고인 빗물(왼쪽)과 우수시설 개선 공사를 완료한 모습. 용인특례시 제공

 

여름철 많은 비가 내리면 지대가 높은 인근 아파트단지에서 쏟아지는 빗물로 학교 본관 뒷길이 흙탕물에 잠겨 학생, 교직원들이 불편을 겪어온 기흥구 동백고의 오랜 문제가 해결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문제를 접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 시장은 지난 6월 지역 내 고교 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동백고의 이 같은 사정을 듣고 한 달 뒤 동백고를 방문했다.

이 시장은 동백고 건물 뒤편 담장과 아파트 언덕 경계면에 마련된 우수시설이 낙엽 등으로 막혀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논의해 우수시설에 집수정 설치 및 우수관로를 열어 하수구로 연결하는 해법을 도출했다.

LH는 지난 26~28일 담장 우수관에 누적된 오물, 토사, 낙엽 등을 모두 걷어낸 뒤 빗물을 받을 수 있는 집수정 두 곳을 설치했다.

또 낙엽 등이 떠내려와 우수시설을 막지 않도록 교사 담 100m 구간에는 그물망을 배치했다.

조정길 동백고 교장은 “앞으로 큰비가 내려도 우리 학생들이 진흙탕 길에 미끄러지는 일 없이 안전하게 교사 뒷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상일 시장이 학교의 불편 사항을 듣고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시정 노력을 기울여 주신 결과”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동백고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LH를 비롯해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용인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강한수 기자 hs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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