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부산 이전’ 산업은행, 해양금융 지원 등 동남권 보폭 확대

정인덕 기자 2023. 7. 30. 1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위원호가 KDB산업은행의 '기능 분리 없는 100% 부산 이전'을 목표로 삼은 가운데(국제신문 지난 28일 자 1·3면 등 보도) 산은은 부산에 집적된 해양특화 금융 지원 규모를 늘리는 등 동남권에 대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8일 금융위는 산은의 '정책금융 역량 강화 컨설팅' 결과 중 '기능 분리 없는 100% 부산 이전' 안을 채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V:런치, 부산 시작 울산·창원 순회
지역혁신 재간접 펀드 1000억 조성
“동남권이 양대 축 될 수 있게 노력”

금융위원호가 KDB산업은행의 ‘기능 분리 없는 100% 부산 이전’을 목표로 삼은 가운데(국제신문 지난 28일 자 1·3면 등 보도) 산은은 부산에 집적된 해양특화 금융 지원 규모를 늘리는 등 동남권에 대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V:런치 오프닝 행사 모습. KDB산업은행제공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해양특화금융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산은은 해양물류 산업 전반에 걸쳐 스마트·그린화를 지원하는 ‘KDB스마트오선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해양 물류 전반의 효율화를 지원하고 세계적 물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펀드는 12억 달러(1조5336억 원) 가량의 규모다. 산은은 최대 8억4000만 달러(1조735억2000만 원)를 지원한다. 항만 자동화와 배후 단지 및 스마트 물류센터 등 구축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차세대 선박금융 전담팀을 신설해 친환경 연료사용 선박을 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부산에 자리한 해양산업금융실을 ‘해양산업금융1실’과 ‘해양산업금융2실’로 확대 개편했다. 당시 산은은 조선·해운업체의 금융 지원 강화 및 차세대 선박금융업무 지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산은의 해양금융 지원 확대가 동남권의 성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2009년 부산을 ‘해양·파생 금융중심지’로 선정했다. 또한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은 바다가 인접한 지역 특성을 가지고 있고, 조선소 등이 밀집해 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수도권과 동남권을 두 축으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산은은 올 하반기 총 1000억 원 규모의 ‘동남권 지역혁신 재간접 펀드’를 조성해 동남권의 민간 금융기관의 벤처투자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산은이 500억 원을 출자하고 시와 지역 주요 기업이 나머지 금액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과 부산의 벤처캐피탈(VC)의 추가 펀드까지 더하면 규모는 2500억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산은은 펀드를 통해 동남권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산은은 매년 5회씩 부·울·경 지역에서 동남권 벤처기업 지원 플랫폼 ‘V:런치’ 행사를 개최할 계획도 세웠다. 오는 9월에는 창원에서 3회 행사를 열 예정이다. 지난 5월 부산에서 첫 오프닝 행사를 시작했다. 지난 13일에는 울산에서 2회째 행사를 진행했다. ‘V:런치’ 1회에 IR(기업홍보)를 진행한 부산진구 물류 스타트업 ‘센디’는 산은의 직접투자 20억 원을 포함한 총 60억 원을 투자 확정(국제신문 지난 5일 자 12면 보도)한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역량을 바탕으로 동남권이 수도권에 이은 국가성장의 양대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산은은 ‘부산이전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지난 28일 금융위는 산은의 ‘정책금융 역량 강화 컨설팅’ 결과 중 ‘기능 분리 없는 100% 부산 이전’ 안을 채택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