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농촌관광, 단체 줄고 가족 늘어…즐길거리 만드는 노력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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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겪으면서 자연풍광이 수려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국내 농촌이 여행지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농촌관광 경향이 급변한 만큼 이에 걸맞은 즐길거리를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농촌진흥청과 협업해 농촌체험관광 플랫폼 '놀고팜'을 운영하는 이동원 액티부키 대표는 농촌관광의 발전 가능성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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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부가가치 더한 상품 개발
접점 확대 위한 예약 환경 구축
정부·지자체, 권역 자원 발굴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겪으면서 자연풍광이 수려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국내 농촌이 여행지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농촌관광 경향이 급변한 만큼 이에 걸맞은 즐길거리를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농촌진흥청과 협업해 농촌체험관광 플랫폼 ‘놀고팜’을 운영하는 이동원 액티부키 대표는 농촌관광의 발전 가능성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농촌관광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었을까. 먼저 단체 관광객수가 급감했다. 대신 친구나 연인,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면서 이들을 수용할 체험행사가 한층 중요해졌다.
“과거 호황기 때는 학교나 기업 등 대단위 방문객을 성수기 때에만 받으려는 농촌체험마을이 많았는데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새롭게 부상한 개별 단위 잠재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려면 인터넷·모바일 플랫폼 등을 활용한 온라인 예약 환경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 대표는 ‘농산물 수확이나 활용’은 여전히 인기 많은 유인책이라고 했다. 다만 이제는 농산물의 부가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령 호박을 소재로 한 체험마을이 있다고 해보죠. 단순히 호박을 따고 호박전을 만드는 것은 1차원적이죠. 기획력을 발휘해 ‘핼러윈데이’를 주제로 마을을 색다르게 꾸밀 수 있겠죠? 여기에다 치유농업을 가미해 10회가량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면 어렵지 않게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겁니다.”
초연결 시대인 만큼 외국인 인바운드(한국으로 여행 오는 외국인) 시장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이 주도하는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관심을 둔 외국인이 계속 느는 데다 자연스레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현상도 생겨났다. 술 빚기 체험이나 고택에서 머물기 등은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상품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밖에 워케이션(휴양지 원격 근무), 탄소중립 친환경 여행,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치유농업도 최신 농촌관광을 대변하는 개념이라고 역설했다.
농촌체험관광이 활발해지려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농촌체험마을과 주변 명소, 즐길거리를 하나로 묶어 권역별로 관광자원을 발굴해야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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