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하피첩' 원본 2주만 공개…파주관 개방형 수장고 첫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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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자식들에게 전한 교훈을 담은 '하피첩' 원본이 오는 8월1일부터 13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이 파주관에서 8월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하피첩: 아버지 정약용의 마음을 담은 글'에서 하피첩 원본을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해 2주간만 공개하고 이후 복제본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박물관이 지난 2015년 구입한 '하피첩'은 2016년 5~6월 개최한 특별전에서 최초로 원본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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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자식들에게 전한 교훈을 담은 '하피첩' 원본이 오는 8월1일부터 13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이 파주관에서 8월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하피첩: 아버지 정약용의 마음을 담은 글'에서 하피첩 원본을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해 2주간만 공개하고 이후 복제본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박물관이 지난 2015년 구입한 '하피첩'은 2016년 5~6월 개최한 특별전에서 최초로 원본을 공개한 바 있다. 파주관 개방형 수장고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보물로 지정된 하피첩은 정약용이 1810년 만든 서첩으로, 가장이자 사랑하는 자녀들을 둔 아버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정약용은 1801년부터 1818년까지 천주교 박해 사건에 연루되어 전라도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기간에 제작했다. 부인 홍씨는 애달픈 마음을 담아 시집올 때 가져온 노을 빛깔의 치마를 남편 정약용에게 보냈다. 정약용은 이 치마를 잘라 서첩 형태로 만들었다.
정약용은 아들 학연(1783~1859)과 학유(1786~1855)에게 평생 교훈이 될 만한 내용을 담아 총 4첩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3첩만 전해지고 있다.
첩 순서에 따라 '가족공동체와 결속하며 소양을 기르고(1첩), 자아 확립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닦아 근검하게 살며(2첩), 학문과 처세술을 익혀 훗날을 대비할 것(3첩)'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에서는 하피첩 원본 공개와 함께,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면 원본 파일을 소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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