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잘 나가네… 삼바·한미·유한·종근당 `호실적`

강민성 2023. 7. 30. 15: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잇달아 발표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보령은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 달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증가와 생산효율 개선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 1조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바, 매출 1.5조 역대치 달성
유한양행, 해외매출 13% 증가
종근당·한미도 新사업 성장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잇달아 발표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보령은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 달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증가와 생산효율 개선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 1조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이어 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을 초과한 금액이다. 또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3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CDMO(위탁개발생산) 업계 특성상 대부분의 위탁생산 계약은 6~7년 정도의 장기계약인 만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유한양행도 상반기 전문의약품과 해외 사업, 생활유통 부문이 선전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9135억원, 43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자디앙·트윈스타 등 처방의약품 매출이 2947억원으로 3.9% 성장했고, 원료의약품 수출 등 해외사업 매출이 639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2분기에는 매출 4821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으로, 특히 영업이익이 126.1%나 증가했다.

종근당은 상반기 기준 751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결과다. 영업이익은 73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81억원보다 54.4% 증가했다.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종근당 관계자는 "아토젯, 프롤리아, 글리아티린, 벤포벨 등 기존 제품과 엑시글루에스, 루센비에스 등 신규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상반기 매출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총 매출은 703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늘었다. 이 회사는 2분기 원외처방 실적만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2102억원을 기록했다. '로수젯'(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의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9.% 성장한 400억원을 기록했고, '아모잘탄'(고혈압 치료제 제품군)은 5% 성장한 338억원이었다. 중국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01억원과 영업이익 219억원, 순이익 207억원을 달성했다.

대웅제약도 3대 혁신 신약의 선전에 힘입어 상반기 59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에는 별도기준 매출액 3071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7.8% 성장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 등 전문의약품이 크게 선전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보령은 상반기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섰다.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이 1년 새 20% 상승하며 성장을 이끌었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 제품군은 68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항생제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 1061억원의 매출을 냈다.

보령 측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8100억원과 610억원으로 잡았는데 이를 초과 달성하고 2026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까지 카나브 패밀리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고 당뇨·정신 질환 등 만성질환 분야 치료제 육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 부문 영업양도로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대유행) 기간 중 집중했던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방역 완화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출액이 79.1% 줄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