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한국, '약체' 모로코에 0-1 패...16강 진출 '빨간불'

금윤호 기자 2023. 7. 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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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회 16강 진출을 넘어 8강까지 노렸던 여자 축구대표팀이 2연패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3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랭킹 72위)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연패로 남은 3차전 독일(랭킹 2위)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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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린 모로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25분 박은선이 시도한 헤더가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15년 대회 16강 진출을 넘어 8강까지 노렸던 여자 축구대표팀이 2연패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3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랭킹 72위)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연패로 남은 3차전 독일(랭킹 2위)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1차전 콜롬비아전에서 0-2로 패해 2차전 승리가 필요했던 콜린 벨 감독은 첫 경기와 달리 박은선을 최전방에 배치하면서 높이를 통한 공격 전개를 시도했고 이는 효과를 보는 듯 했다.

30일 열린 모로코와의 여자 월드컵 2차전에 출전한 여자 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한국은 모로코가 전반 6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이브티삼 즈라이디의 헤더로 선제골을 내줬다.

실점 이후 한국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몰아붙였고 전반 25분에는 지소연의 정확한 크로스에 이은 박은선의 다이빙 헤더가 골문을 살짝 넘어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0-1로 후반전을 맞이한 한국은 주도권을 계속해서 잡으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23분 박은선을 빼고 전은화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한 한국은 후반 38분 수비수 홍혜지를 불러들이고 케이시 페어까지 넣으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교체 투입된 케이시 페어는 후반 41분 전은하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터닝슛을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이후에도 한국의 공격은 조금씩 아쉬운 마무리로 결국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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