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7위가 '2연패 탈락위기', 한국 女축구 랭킹 '거품'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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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7위이자 H조 2위.
단순히 랭킹만 봤을 때 한국 여자 축구의 월드컵 16강행 전망은 밝아보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월드컵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시30분 호주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모로코는 월드컵 첫 출전 팀이자 피파 랭킹 72위로 한국(17위)에 한참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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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세계 17위이자 H조 2위. 단순히 랭킹만 봤을 때 한국 여자 축구의 월드컵 16강행 전망은 밝아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무기력하게 2연패를 당하며 랭킹값을 하지 못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월드컵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시30분 호주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조별리그 2연패로 탈락 직전에 몰렸다.
한국은 지난 25일 사실상 16강 진출의 성패가 걸렸다고 봤던 콜롬비아에 0-2로 패하며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심지어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실점을 헌납하고 골키퍼의 펀칭 실수로 추가골을 내주는 등 실점 과정이 매우 좋지 않았다. 사실상 자멸하고 만 것.
지는 팀은 사실상 탈락하는 조별리그 2차전 맞대결 상대는 모로코였다. 모로코는 월드컵 첫 출전 팀이자 피파 랭킹 72위로 한국(17위)에 한참 못 미친다. 또한 모로코가 독일에 0-6 대패를 당했기에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했다.
하지만 한국은 오히려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전반 6분 한국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브티삼 지라이디가 문전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먼쪽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이후 포백 전환 등 전술 변화를 시도하며 주도권을 가져오긴 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사실 1차전 상대였던 콜롬비아도 피파 랭킹 25위로 한국보다 낮았고, 한국과 모로코의 차이는 무려 55계단이었다. 한국은 자신보다 피파 랭킹이 낮은 두 팀을 잡고 16강에 가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였지만 실수로 실점하고 상대 수비는 전혀 뚫지 못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세계 17위라는 높은 순위가 거품처럼 보이는 한국 여자 월드컵 대표팀의 행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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