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약체 못잡고 2연패' 한국, 모로코에 0-1 패해 월드컵 탈락 위기[女월드컵]

김성수 기자 2023. 7. 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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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조 최약체 모로코에게마저 덜미를 잡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월드컵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시30분 호주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같은 조의 독일과 콜롬비아가 1승씩 거둬 승점 3점을 쌓은 가운데 오후 6시30분에 예정된 두 팀의 맞대결에서 무승부가 나온다면 한국의 탈락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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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조 최약체 모로코에게마저 덜미를 잡혔다.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빠르면 이날 월드컵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다.

ⓒ연합뉴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월드컵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시30분 호주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조별리그 2연패로 탈락 직전에 몰렸다.

한국은 1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콜롬비아에게 0-2로 패했다. 모로코도 피파랭킹 2위인 독일에게 0-6 대패했다. 맞대결에서 지는 팀은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일단 한국은 모로코를 이기고 3차전 독일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벨 감독은 골키퍼에 김정미, 중앙 수비에 김혜리-심서연-홍혜지, 양쪽 윙백에 장슬기-추효주, 중원에 이금민-지소연-조소현, 투톱에 박은선-손화연을 내세웠다. 김혜리가 주장 완장을 찼다. 워밍업 도중 종아리 통증을 느낀 임선주 대신 심서연이 대신 선발로 나왔다.

상대는 조 최약체 모로코였지만 한국이 오히려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전반 6분 한국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브티삼 지라이디가 문전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먼쪽 골문을 열었다.

ⓒKFA

한국은 이후에도 패스 연결에 불안함을 보이며 좀처럼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했다. 전반 20분에는 박은선이 문전에서 장슬기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놓은 것을 추효주가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다. 골문에서 벗어나는 듯한 슈팅에 손화연이 발을 갖다 댔지만 이마저도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26분에는 왼쪽에서 지소연이 올린 왼발 크로스를 박은선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종료까지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0-1 뒤진 채 마쳤다. 지면 사실상 탈락하는 경기에서 큰 위기에 봉착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최유리와 문미라를 투입하고 포백으로 전환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7분에는 장슬기가 왼쪽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가 무회전으로 원바운드되며 상대 골키퍼가 놀라 쳐내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은 전술 변화로 후반전 내내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42분 케이시 유진 페어의 박스 안 왼발 슈팅마저 골대를 외면하며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조별리그 2연패에 빠졌다.

같은 조의 독일과 콜롬비아가 1승씩 거둬 승점 3점을 쌓은 가운데 오후 6시30분에 예정된 두 팀의 맞대결에서 무승부가 나온다면 한국의 탈락이 확정된다.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꺾어도 승점 3점에 그쳐 2차전 무승부 시 이미 승점 4점이 되는 독일-콜롬비아를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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