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인도에 5년간 4억弗 투자··· 모디의 '반도체 허브' 꿈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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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자국 엔지니어들의 높은 숙련도와 적극적인 인센티브 등을 앞세워 해외 업체들의 현지 투자를 잇달아 끌어내며 글로벌 '반도체 허브'의 꿈을 가속화하고 있다.
CNBC 등 외신들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인도 벵갈루루에 대규모 디자인센터를 건립하는 등 앞으로 5년간 4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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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인디아' 행사에서 계획 공개
인도 정부가 자국 엔지니어들의 높은 숙련도와 적극적인 인센티브 등을 앞세워 해외 업체들의 현지 투자를 잇달아 끌어내며 글로벌 ‘반도체 허브’의 꿈을 가속화하고 있다.
CNBC 등 외신들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인도 벵갈루루에 대규모 디자인센터를 건립하는 등 앞으로 5년간 4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페이퍼마스터 AMD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인도 정부 주최로 간디나가르주 마하트마만디르에서 열린 ‘세미콘인디아 2023’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인도는 최근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의 반도체 산업 육성 행렬에 합류하며 해외 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총 100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계획을 승인한 것이 대표적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반도체 등 여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반도체 허브’론에 대해 정책적 일관성이 부족하고 기술적으로 뒤처져 있지만 국내 시장이 거대하고 인센티브 등이 잘돼 있어 낙관적이라고 본다. 모디 총리는 세미콘인디아 환영사에서 “우리의 강점은 숙련된 엔지니어와 설계자”라며 “세계에서 가장 활기차고 통합된 시장인 인도와 함께하려는 이들은 우리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CNBC는 AMD 외에 마이크론·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SEMI 등 미국 반도체 업체들도 이번 행사에서 인도 투자 계획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류양웨이 대만 폭스콘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5년간 인도에 총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인도 대기업 베단타와 195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을 합작 투자하기로 했으나 최근 이를 중단했다. 하지만 이번에 재차 인도에 대한 투자 의향을 드러낸 것이다.
마이크론은 앞서 지난달 구자라트주에 약 8억 2500만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 투자가 인도 내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을 장려하며 일자리를 폭넓게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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