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퇴장' 이승엽 두산 감독 "항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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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으로 첫 퇴장 명령을 받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항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승엽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퇴장 상황에 관해 "심판 판정을 존중하고 판정 결과가 번복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수긍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날 LG전 5회초 수비 때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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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사령탑으로 첫 퇴장 명령을 받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항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승엽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퇴장 상황에 관해 "심판 판정을 존중하고 판정 결과가 번복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수긍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날 LG전 5회초 수비 때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두산은 2사 만루에서 LG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때 LG 1루 주자 홍창기가 홈까지 쇄도했다.
심판은 두산 포수 양의지의 태그가 빨랐다며 아웃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양의지가 오른발로 플레이트를 막았다며 세이프로 번복했다.
이승엽 감독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가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비디오 판독 결과에 관한 항의 시 자동 퇴장 규정에 따라 자리를 떠야 했다.
이 감독은 "양의지는 다리를 미리 뺐고 공을 잡은 뒤 들어가는 상황이었다"라며 "이상적인 플레이라고 생각한다. 아쉽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사령탑 부임 후 퇴장 명령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 평소 심판 판정에 관해 존중하는 경향이 짙었다. 다소 아쉬운 판정이 나오더라도 승패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면 이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두산이 4연패에 빠지자 이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선수들이 자극을 받아 좀 더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하길 바란다.
이승엽 감독은 "최근 세밀한 플레이에서 아쉬운 모습들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은 다시 분위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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