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민주당에 국가기밀 유출자 더 있을 수도… 철저 검증해야"

정우택 국회부의장. 사진=연합뉴스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전직 보좌관이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국가정보원 내사를 받는 데 대해 "민주당에 또 다른 국가기밀 유출 이적행위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정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실 보좌관이 군사기밀을 대량 수집·유출해 국정원 내사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보좌관은) 민주노동당 출신으로 북한과 김정은을 찬양하는 글을 다수 썼고, 백두칭송위원회라는 단체에서도 활동하며 공개적으로 김정은을 찬양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그의) 배우자도 내란 선동으로 강제 해산된 통합진보당과 그 후신인 민중당에서 활동했고 2021년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라며 "어찌 이런 인사가 국회, 그것도 국방위원회까지 들어올 수 있었는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 소속 설훈 민주당 의원실에서 2020년부터 3년여 간 근무했던 보좌관 A 씨는 최근 국가보안법 및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국정원 내사를 받고 있다.

A 씨는 2급 비밀 취급 인가를 받아 국방부에 '김정은 참수부대 현황' '북파공작부대 운용 예산' 등 다수 군사기밀을 요구해 자료를 보고 받고, 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