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탁 의혹 사실무근…"필요시 법적대응"

"인사 청탁 금품 받은 사실 없어…즉시 돌려줬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이달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7.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배우자 인사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30일 이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배우자의 인사 청탁 의혹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난 2010년쯤 이력서와 2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 후보자 배우자를 상대로 인사 청탁을 시도한 혐의로 A씨가 기소됐는데 판결문에서 배우자는 '(이력서를) 가져가라고 연락해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근 이 후보자 측이 '이력서를 받은 적이 없다'며 판결과 다른 해명을 내놨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를 두고 이 후보자 측은 "13년 전의 일로서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나 후보자는 해당 이력서를 배우자로부터 전달받거나 이력서를 받았다는 것을 전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또 "후보자는 단 한번도 인사 청탁 차원의 금품 수수나 편의 제공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동 건 역시 현금을 기념품으로 위장해 담아온 것을 확인한 즉시 돌려주고 민정수석실을 통해 이 사실을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인사를 청탁했다는 인물이 후보자를 직접 만났다는 주장은 일방적"이라며 "해당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없다"고도 설명했다.

끝으로 이 후보자는 "인사 청탁 시도를 거부하고 심지어 이를 사정기관에 신고해 적법 조치되도록 한 사실을 외면한 채 근거 없는 의혹을 지속 제기하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필요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