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4사구 6개로 0.2이닝 6실점, 헤드샷 퇴장 계약금 9억원 장재영, 이게 히어로즈가 이야기하는 미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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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가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사구 6개를 내줬다.
키움 히어로즈의 고졸 3년차 우완투수 장재영(21)이 그랬다.
1-0. 1사 만루, 강한울 타석에서 장재영이 보크로 추가 1실점했다.
장재영이 집중력을 잃고 난조를 보이고 있었지만, 히어로즈 불펜에는 몸을 푸는 투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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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가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사구 6개를 내줬다. 이중 2개는 사구였고 빈볼로 퇴장당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고졸 3년차 우완투수 장재영(21)이 그랬다.
장재영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1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⅔이닝 6실점.
내용이 너무 안 좋다.
선두타자 김현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최악으로 흘렀다. 1사후 삼성 2번 김성윤이 기습번트로 장재영을 흔들었다. 타구가 투수, 포수, 1루수가 모두 처리하기 힘든 코스로 굴러갔다.
김성윤이 출루한 뒤 장재영의 제구가 급격하게 무너졌다. 3번 구자욱에게 던진 공이 왼쪽 다리를 때렸다. 1사 1,2루에서 4번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삼성 타자들은 차분하게 기다렸다. 5번 호세 피렐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1-0. 1사 만루, 강한울 타석에서 장재영이 보크로 추가 1실점했다.
기 볼넷을 얻었다. 3-0. 곧이어 장재영이 던진 공이 김지찬 머리로 날았다. 삼성은 1점을 추가했고, 장재영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장재영이 집중력을 잃고 난조를 보이고 있었지만, 히어로즈 불펜에는 몸을 푸는 투수가 없었다. 넋을 잃고 바라봤다.
타자일순해 두번째 타석에 선 김현준이 바뀐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좌중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속수무책.
이 경기에서 장재영은 총 38구를 던졌다. 이중 볼이 25개, 65.8%였다. 계약금 9억원을 받고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3년차 투수가 그랬다. 아무리 유망주가 성장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도, 지금까지 제대로 육성과정을 밟았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2군에서 제구를 다듬고 경험을 쌓아야할 투수가 1군에 있는 것 같았다.
내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이었다. 구단은 미래를 이야기했다.
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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