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폴더블폰 출하 2000만대...삼성 절반이상 목표 '하반기 대전' 막올라
노태문 "폴더블, 플래그십 주류 육성"
플래그십 AP 적용 등으로 SW 최적화
글로벌 시장서 오포, 모토로라와 경쟁
[파이낸셜뉴스] 올해 전세계 출하량이 2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폰 시장이 삼성전자의 갤럭시Z5(갤럭시Z플립5·폴드5) 공개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 중 10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1위 수성을 위해 플래그십(최상위 기종) 내 폴더블폰 비중을 높이고, 중국·인도·북미 등 주요 글로벌 시장 공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도 국내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중국업체들까지 신규 폴더블폰을 내놓고 가세하면서 하반기 폴더블폰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1860만대, 2027년에는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체 플래그십 시장 내 폴더블폰 비중도 올해 8%에서 2027년 39%까지 늘어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5년경 애플이 폴더블폰 카테고리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장은 올해를 폴더블폰 시장 규모 확장뿐 아니라 갤럭시Z를 플래그십의 한 부류로 확실히 각인시키는 한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플래그십 내 폴더블폰 판매 비중을 국내 33%, 해외 20%까지 확장해 갤럭시S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리미엄폰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5의 연간 목표 판매량을 100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폴더블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 중 55%는 "다음 스마트폰을 폴더블폰으로 바꾸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 폴더블폰을 쓰고 있지 않는 바형 이용자 중에서도 52.9%가 폴더블폰으로 바꾸고 싶다고 응했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거시경제 위기로 인한 시장 위축에도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는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경험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면서 기술적으로 고도화, 안정화를 바탕으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평균 가격 800달러 이상인 폴더블폰의 판매 개선은 자연스럽게 수익 개선으로도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및 점유율이다.
국내에선 모토로라가 삼성 갤럭시Z플립5와 가장 비슷한 폼팩터(기기형태)를 지닌 레이저40울트라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보다 조기 출격한 모토로라와 중국업체 오포는 유럽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은 폴더블폰 글로점 점유율 공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시장은 올해 1·4분기 기준 연간 117%의 폴더블폰 시장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중국·인도·북미 등 대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점유율·브랜드 이미지 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 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미국, 중국, 인도 등 모바일 분야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는 걸 잘 이해하고 있다"며 "지역별 맞춤 기능, 소비자 니즈 파악, 협력사 협업 강화, 마케팅 강화를 통해 폴더블폰 판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내 폴더블폰 점유율은 지난해(1·4분기 기준) 6%에서 올해 26%로 개선됐다. 중국 소비자 맞춤형 W 시리즈 전략이 먹혔다는 분석이다.
외신도 갤럭시Z5 공개 초기 삼성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다. CCN은 “예전 플립 폰처럼 겉으로는 빠르고 미니멀한 슈퍼 포케터블 폰이면서, 열었을 때 완전히 모던한 스마트폰 성능을 제공하길 원한다면 역대 최고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후발주자인 중국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폴더블폰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포와 샤오미가 내달 중 폴드형(좌우방향으로 접는) 신제품을 출시하면 글로벌 쟁탈전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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