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클럽] ‘청산유수’ 말도 잘하고 농구도 잘하는, 현대모비스 U14 윤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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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호는 중학교 2학년에서 보기 힘들다는(?) 바른 소년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U14는 30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KCC 2023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 서울 삼성 U14와의 결승에서 37-19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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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최서진 기자] 윤지호는 중학교 2학년에서 보기 힘들다는(?) 바른 소년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U14는 30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KCC 2023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 서울 삼성 U14와의 결승에서 37-19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 U14는 부서 우승을 달성했다.
초반부터 현대모비스 U14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삼성 U14가 4득점에 그칠 동안 현대모비스 U14는 10점을 몰아쳤다. 심지어 2쿼터에는 삼성 U14를 2점으로 묶었다. 윤지호(180cm, F)의 공이 컸다. 윤지호는 3점슛 1개 포함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윤지호는 “일단 이겨서 정말 기쁘고, 친구들끼리 재밌는 추억까지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대회 동안 우리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누군가는 운이 좋아 슛이 몇 개 들어갔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는 내가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너무 뿌듯하다”라며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U10부터 U18까지 다양한 연령이 모이는 대회인데다가 엘리트 경험이 없는 유소년이 모이는 만큼, 인터뷰에서 말을 잘하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 부끄러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쉽지만 짧게 답하는 아이들도 많다. 그러나 윤지호의 언변은 달랐다. 내용도 전부 감사와 재미 등 긍정적인 이야기들이었다. 심지어 윤지호는 KBL이 주최한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윤지호는 “유소년 클럽에 들어온 지 약 1년 정도 됐지만, KBL 대회는 처음이다. 너무 설렜다. 장내 아나운서의 이야기도 재밌고, 유튜브를 통해 우리가 뛰는 경기가 생중계되는 것도 신기했다. 그래서 더 떨리기도 했지만, 이겼을 때 기쁨이 배로 컸다”고 이야기했다.
2박 3일 동안 동료와 더 가까워졌는지 묻자 “원래도 친구들과 사이가 정말 좋은데, 2박 3일 동안 붙어 다니면서 너무 재밌게 놀았다. 애들이랑 노느라 더 늦게 자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일찍 잤다(웃음). 경기장에 와서도 좋은 분위기 잃지 않으며 대화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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