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까지 내치고 총선 괜찮을까…이준석·유승민 안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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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라고 적었다.
그는 "하이에나 떼들에게 한두 번 당한 것도 아니지만 이 또한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할 것"이라면서도 "나를 잡범 취급한 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교안이 망한 것도 쫄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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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라고 적었다.
윤리위는 홍 시장이 지난 15일 수해 중 골프를 친 것뿐 아니라 이후 대응까지 모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주말인 데다 비가 내려 1시간 만에 중단했다고 해도, 전국적 수해 상황에서 골프를 친 것이 문제고, 이후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강변한 것도 문제라는 것이다. 홍 시장은 윤리위 징계 절차 개시 이후 페이스북에 ‘큰 뜻을 위해 치욕을 견딘다’는 뜻의 고사성어 ‘과하지욕’(跨下之辱)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또 한 번 논란을 자초했다.
이런 홍 시장의 행보를 두고 당내에서는 “오만하다”, “사태를 스스로 악화시켰다”며 비판 여론이 비등해졌다. 윤리위 안팎에서는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윤리위가 홍 시장에게 내린 당원권 10개월 정지는 제명이나 탈당 권유보다는 약하지만 상당한 수준의 중징계로 받아들여진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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