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윤 19득점'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 태국 슈프림 셧아웃 완파... 컵대회 2연패 시동 걸었다 [구미 현장리뷰]
GS칼텍스는 30일 오후 1시 30분 경상북도 구미시 광평동의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슈프림에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18)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순천 KOVO컵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GS 칼텍스는 이번 대회에는 흥국생명, IBK 기업은행, 슈프림(태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GS칼텍스의 순천 KOVO컵 우승 주역이었던 문지윤(23)이 이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매 세트 꾸준한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9점을 올렸다. 이밖에 강소휘가 15득점, 권민지가 14득점을 올리면서 삼각편대의 위용을 뽐냈다. 슈프림은 다린 핀수완이 10득점, 플룸짓 씽카우, 카니카 티파콧이 각각 7득점으로 분전했다.
나타폰 스리사무트나크 감독이 이끄는 슈프림은 17번 왓차리야 누안잠(왓차리야·미들블로커)-29번 다린 핀수왓(다린·아웃사이드히터)-19번 와라폰 품자로엔(와라폰·세터)-16번 와란야 스릴라옹(와란야·아포짓 스파이커)-6번 카니카 티파콧(카니카·아웃사이드히터)-5번 플롬짓 씽카우(플롬짓·미들블로커)-10번 윌라반 아피냐퐁(윌라반·리베로)을 선발 출격시켰다.
이날 경기 주요 관전 포인트는 다사다난했던 GS 칼텍스의 세터진이다. 주전 세터 안혜진이 어깨 수술(왼쪽 견관절 탈구)로 인해 이탈한 것이 시작이었다. 약 8개월의 재활 기간이 예상됨에 따라 국가대표 세터 김지원(22)과 새로 영입된 김지우(18)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아시아쿼터로 영입된 소라야 폼라(31)가 임신으로 인해 올 시즌을 뛰지 못하면서 29일 필리핀 국가대표 세터 아이리스 톨레나다(32)로 교체됐다.
차상현 감독은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에 대해 팬들의 오해가 있어 정확히 말씀드리면 폼라 선수가 임신을 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김지원이 국가대표팀 차출돼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부족한 것은)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었다. 김지우를 영입해 일본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나름대로 준비했는데 시합과 연습은 달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종아리 통증이 있는 정대영(42)에 대해서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종아리 부상으로 오늘 경기는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본인은 뛰고 싶다고 하지만, 오늘은 되도록이면 안 뛰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때부터 GS칼텍스가 뒷심을 발휘했다. 상대 공격 범실로 잡은 기회에서 문지윤이 카니카의 퀵오픈을 막아내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문지윤과 강소휘가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한수진이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면서 1세트를 어렵사리 가져왔다. 1세트에서는 문지윤이 공격성공률 75%로 7득점에 성공,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에서는 1세트 1득점(공격성공률10%)으로 저조했던 강소휘가 차츰 살아나면서 GS칼텍스 공격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하지만 슈프림 역시 플룸짓이 중앙에서 베테랑다운 센스를 발휘하면서 접전을 만들었다. 권민지의 서브로 시작된 9-9 상황에서는 슈프림이 5차례 공격을 퍼붑었으나, 결국 강소휘가 코트 왼쪽에서 상대 코트 오른쪽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길었던 랠리를 끝냈다.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GS칼텍스가 14-10 리드를 잡았으나, 플룸짓이 블로킹에 이어 속공까지 성공시키면서 차근차근 한 점씩 따라붙었다. 15-16에서 플룸짓이 살짝 코트 위로 넘기는 공격으로 혼란을 준 덕분에 긴 랠리 끝에 다린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 모두 20점을 돌파해서도 팽팽한 상황이 계속됐지만, 문지윤의 집중력이 빛났다. 상대 실책으로 22-21로 앞선 상황에서 문지윤이 카니카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해냈고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여기서 강소휘가 상대 블로킹이 두 명이 있는 상황에서도 센스 있는 밀어넣기로 25점째를 마저 채웠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에서 가장 좋은 기량을 뽐냈던 권민지도 득점 대열에 합류하면서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4-4에서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문지윤의 블로킹 득점, 강소휘의 오픈 공격, 오세연의 속공을 묶어 4점 차로 벌렸다. 뒤이어 권민지가 4차례 공격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GS 칼텍스는 14-9로 앞서갔다.
강소휘의 2연속 스파이크서브 득점으로 GS칼텍스가 20점을 선취했고, 이후 한수지의 속공, 권민지의 퀵오픈 득점, 문지윤의 강스파이크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여기서 유서연이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면서 GS칼텍스의 셧아웃 승리로 마무리됐다.
구미=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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