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시험 도중 답 적힌 시험지 배부…“재시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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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실시한 정보통신기사 필답형 시험에서 답이 그대로 인쇄된 시험지가 배부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구로고 고사장에서 시험을 친 응시자는 연합뉴스에 "답이 적힌 시험지가 배포됐을 때 수험생 중 일부가 답을 봤을 가능성이 있고 고사장 한 곳만 문제가 다른 시험을 본 것은 난이도에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수험생들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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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험지로 대체…한곳서만 답 지우고 진행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실시한 정보통신기사 필답형 시험에서 답이 그대로 인쇄된 시험지가 배부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30일 KCA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정보통신기사 필답형 실기시험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가 인쇄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 수험생과 감독관에게 확인돼 회수됐다. 채점용지가 시험용으로 잘못 인쇄, 배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다른 문제로 구성된 예비 시험지로 대체해 시험을 치렀지만 전국 고사장 가운데 서울 구로구 구로고 고사장에서만 앞선 시험지에 답을 지운 상태로 재배포해 시험이 진행됐다.
구로고 고사장에서 시험을 친 응시자는 연합뉴스에 “답이 적힌 시험지가 배포됐을 때 수험생 중 일부가 답을 봤을 가능성이 있고 고사장 한 곳만 문제가 다른 시험을 본 것은 난이도에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수험생들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KCA 관계자는 “새로 배부된 예비 시험지 역시 출제 범위 내 문제들로 구성돼 난이도 차이는 없었다”며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여서 수험생들의 시험 결과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KCA 측은 시험 재시행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시험이 시험지 회수 재배포 과정에서 1시간 정도 늦어져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에게 응시료 환불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시험 접수 인원은 700명으로 이날 응시 인원은 5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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