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고집하지 않겠다”...月매출 5억 거뜬한 ‘핫템’이 선택한 곳은
올해 매출 1000억원 무난히 넘길듯
인기 패션 브랜드 마뗑킴(Matin Kim)이 오는 10월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에 단독 매장을 낼 예정이다. 온라인에서 출발한 마뗑킴은 감각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디자인, 내추럴한 핏으로 2030여성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다.
마뗑킴은 전국의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보다 지방 백화점에 우선적으로 매장을 내고 있다. 마뗑킴의 이 같은 백화점 출점 전략은 기존의 패션 브랜드들이 수도권 위주로 매장을 늘려왔던 것과 차별화 된다.
마뗑킴은 작년 하반기부터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하며 백화점 유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에만 7개 백화점에 매장을 냈다.
지난 1월 더현대 서울에 낸 매장은 월 평균 5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롯데백화점 본점에 매장을 냈을 때에는 ‘오픈런’ 사태를 자아내기도 했다. 입점하는 곳마다 MZ세대가 몰려드는 ‘핫 브랜드’이다보니 거의 모든 백화점이 마뗑킴을 잡으려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마뗑킴은 수도권 소재 백화점보다 지방 소재 백화점 위주로 출점을 검토·추진중이다. 연내 8~9개 매장을 추가로 낼 예정이지만 후보지 대부분이 지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는 이미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해 더현대와 롯데백화점 본점 등 4개 매장이 있어 고객들이 직접 마뗑킴을 체험할 기회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마뗑킴의 이 같은 백화점 출점 전략은 온라인에서 먼저 성공한 브랜드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미 서울 성수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고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백화점 출점까지 서울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뗑킴이 첫 번째 단독 매장으로 선택한 곳도 더현대 대구였다.
인기 브랜드 매장이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백화점은 마뗑킴의 입점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면서 유치를 위해 수수료를 대폭 깎아주기까지 한다. 마뗑킴이 입점하면 평소 백화점을 찾지 않던 2030 고객들이 찾아오니 백화점으로서도 손해가 아닌 것이다. 현재 지방 백화점 마뗑킴 매장은 거의 대부분 해당 백화점 패션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온라인 ‘핫 브랜드’ 마르디메크르디 역시 마뗑킴과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 달 롯데월드타워몰에 처음으로 매장을 낸 마르디메크르디는 다음 매장으로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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