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타자 김하성'은 MLB 톱레벨... 2안타-2타점 다르빗슈 특급도우미 변신, 텍사스에 4-0 완승 [SD 리뷰]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7(332타수 92안타)로 상승했고 출루율(0.369)과 장타율(0.445)도 각각 0.370, 0.446으로 올랐다. 자연스레 OPS(출루율+장타율)도 0.816으로 소폭상승했다.
통상 1번 타자는 가장 먼저 나서 중심타선에 기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교한 타격은 물론이고 눈야구를 바탕으로 한 출루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맡는 게 보통이다. 여기에 하나를 더하면 출루 후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는 주루 능력도 중요시된다.
벌써 20도루를 만들어낸 주루 센스와 준수한 출루율 등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7월 이전까지 김하성이 1번 타자가 잘 어울릴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가능성을 봤다. 마땅한 타자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김하성이 1번에서 보다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그 결정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이날도 1번으로 출격한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은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선발 투수 마르틴 페레스의 3구 바깥 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볍게 중견수 앞에 떨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시즌 타점을 39로 늘렸다.
팀이 4-0으로 앞선 5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서 이번엔 가라앉는 페레스의 슬라이더를 당겨쳐 중견수 좌측으로 보내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6회말 1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이번엔 바뀐 투수 호세 르클럭의 높은 슬라이더에 꼼짝없이 당했다.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며 40타석 연속 이어왔던 무삼진 기록도 중단됐다.
1번 타자로 30경기에 나서 타율 0.305(118타수 36안타) 8홈런 16타점, 출루율은 0.414, 장타율 0.542, OPS는 무려 0.956을 기록 중이다. 일부 기록이긴 하지만 샌디에이고 전체 타자들과 비교해봤을 때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모든 부문에서 단연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번 타자는 경기 시작부터 타석에 들어서 가장 많은 기회를 얻는다. 뒤에 중심 타선을 상대해야 하기에 쉽게 피해가기도 어려운 게 1번 타자다. 그만큼 투수들의 정면 승부가 많아졌고 김하성은 더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리며 놀라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리그 톱 수준의 강타자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3-4-5 슬래시 라인이 있다. 타율은 3할, 출루율은 4할, 장타율은 5할 이상을 나란히 기록하는 것이다. 이 경우 OPS가 9할이 넘어가는 데 이는 리그를 대표하는 수준의 타격 생산력이다.
7월 이후 김하성의 기세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MLB 전체 기록과 비교하자면 오타니, 로날드 아쿠나(애틀랜타·0.994),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0.981) 다음이다.
시즌 초중반만 해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이젠 샌디에이고의 장기계약 대상자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 텍사스에 4-0 완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달리며 51승 54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에 5.5경기 뒤처져 있지만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텍사스는 2연패와 함께 60승(45패)에 머물렀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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