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2군에선 보여줄게 없다. '잠실 빅보이' 퓨처스 4경기 멀티히트, 타율 0.529. 홈런까지 폭발[SC퓨처스]

권인하 2023. 7. 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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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빅보이'가 2군을 씹어먹고 있다.

이재원은 29일 이천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훈련을 많이 했던 이재원은 후반기 초반 많은 경기에 뛰면서 타격감을 올리기 위해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한 이재원은 항상 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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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2사 2루 LG 이재원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7.21/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잠실 빅보이'가 2군을 씹어먹고 있다.

이재원은 29일 이천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후반기 퓨처스리그에 내려간 이후 매경기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엄청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타석에 들어가기 위해 2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5번 김성진의 좌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재원은 2사 1루서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6구를 타격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큰 투런 포를 날렸다. 6회말 2사 1,2루서 중전안타로 1타점을 추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LG는 이 경기서 8대21의 대패를 당했으나 이재원의 타격만큼은 나무랄데가 없었다.

올시즌 군입대를 미루고 1년 더 LG에서 이재원은 전반기엔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35경기서 타율 1할9푼4리(72타수 14안타) 3홈런 13타점에 그쳤다.

전지훈련 때 옆구리 부상을 당했던 이재원은 시범경기 막판 돌아왔지만 1경기만 뛰고 다시 옆구리 부상으로 빠졌다. 5월에 돌아와 홈런 3개에 10타점을 올리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으나 다시 부상으로 빠졌던 이재원은 6월에 복귀한 이후 타격감이 완전히 떨어진 모습이었다. 6월에 27타수 2안타, 타율 7푼4리로 전혀 이재원의 파워를 보여주지 못했다. 7월엔 경기에 나가는 시간보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훈련을 많이 했던 이재원은 후반기 초반 많은 경기에 뛰면서 타격감을 올리기 위해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 그야말로 엄청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25일 SSG 랜더스전서 5타수 2안타 1타점, 27일 SSG전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재원은 28일 상무전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29일 상무전서 드디어 홈런을 폭발시키며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4경기서 17타수 9안타로 타율이 무려 5할2푼9리나 된다. 5개의 타점과 4개의 득점을 올렸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한 이재원은 항상 잘쳤다. 41타수 17안타로 타율이 무려 4할1푼5리나 되고 4개의 홈런과 11개의 타점을 기록했다. 2군에서는 더이상 보여줄게 없는 선수라고 할 수 있는 타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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