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적 '오일머니', 펩의 경고. "이적 시장 대대적 변화. EPL 최상급 팀. 최고 재능 유지 못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 AP연합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경고를 보냈다. 무차별적 '오일 머니'에 대한 경계심이 깔려 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은 30일(한국시각)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우디의 오일머니 침공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에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EPL 최고 부자 구단 중 하나인 맨체스터 시티는 사우디 알 아흘리의 파상공세에 윙어 리야드 마레즈를 뺏겼다.

게다가 일카이 귄도안도 이탈했다.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은 사우디리그 4개팀(알 힐랄, 알 아흘리, 알 이티하드, 알 나스르)를 인수, 무차별적 오일 머니를 뿌려대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여름, 마레즈를 잃을 것으로 예상하진 않았다. 하지만, 마레즈는 믿을 수 없는 제안을 받았고, 붙잡을 수 없었다'며 '사우디는 축구 시장을 바꿨다. 몇 달 전만 해도 크리스티아누 정도만 뛴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최고의 선수들이 사우디 리그에서 뛸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90min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우디리그의 엄청난 지출이 이적 시장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의 가장 좋은 팀들조차 최고 재능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