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러 '용의 이빨'까지 진격…"남부 전선서 성과"
[앵커]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최근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남부 자포리자주에 설치된 러시아의 탱크 저지용 방어선, '용의 이빨'까지 진격했다는 소식인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명 '용의 이빨'을 향해 내달리던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
차가 참호에 부딪히며 흙먼지와 연기가 피어오를 즈음, 운전자로 보이는 남성은, 이를 등지고 숲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남부 자포리자주 작은 마을 노베와 카르코베 동쪽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입니다.
'용의 이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맞서기 위해 구축한 대전차 방어선으로, 3중 방어막 중 2차에 해당합니다.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된 뿔모양 구조물을 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세 겹으로 설치했습니다.
CNN은 이 영상만으론 어떤 상황인지 불분명하지만, 우크라군이 남부 지역에서 며칠 새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만은 분명하다고 짚었습니다.
'용의 이빨'에 근접했다는 건 일단 1차 방어선을 뚫고, 반격이 그만큼 빨라졌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서방 탱크로 무장한 우크라군은, 이보다 앞서 자포리자 근처 마을을 탈환하기도 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 상공에서 고조되고 있는 서방과의 무력충돌 우려에 대해, 사실상 협박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근래 이 지역에서 미군 무인기를 상대로 러시아 전투기가 잇달아 도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토와도 직접 부딪힐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항상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이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의 자국군 특수부대를 격려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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