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8초' 피서 극성수기 맞은 강원 동해안… 피서 인파 절정
누적 피서객 196만여명…200만명 넘어설 듯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이른바 '7말 8초'로 불리는 여름 휴가 극성수기를 맞은 강원 동해안 85곳 해수욕장은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피서객들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동해안 피서 1번지' 강릉 경포와 속초해수욕장 등 유명 해수욕장은 물론, '동해안 최북단' 고성 등에도 피서객이 몰렸고 '서핑 성지'로 거듭난 양양 인구해변 등은 올해도 젊은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속초해수욕장 백사장은 성수기를 실감하듯 피서객으로 뒤덮였다. 피서객들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시원한 바다 속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겼다.
모터보트나 바나나보트를 타고 스트레스를 날리거나 백사장에 누워 태닝을 즐기는 피서객들도 눈에 띄었다.
젊은 피서객들은 이날만을 위해 가꾼 멋진 몸을 자랑하며 해변 이곳저곳을 누볐다.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최경훈씨(34·서울)는 "속초해수욕장은 처음 와봤는데 해변과 도심이 가까워 젊은 사람들이 즐기기 딱 좋은 것 같다"며 "대관람차 등 연인과 가족이 즐기기에 좋은 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속초해수욕장 외에도 외옹치해수욕장과 대포항, 동명항,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다른 속초지역 관광지에도 피서객이 몰리면서 도심이 혼잡 현상을 빚기도 했다.
'서핑 성지' 양양 인구, 죽도, 기사문 등 서피비치에는 파도에 몸을 맡겨 더위를 날리려는 서퍼로 가득했다. 백사장은 새내기 서퍼들을 가르치는 강습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강릉지역 대표 바다 관광지 경포해수욕장도 지겨운 도심을 벗어나 푸른 해변을 찾은 여름 손님으로 가득했다.
연인 관광객들은 해변 이곳저곳을 내달리며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했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뜨거운 백사장 대신 솔밭에 누워 솔바람을 쐬거나 수박 등 과일을 먹으며 여유를 즐겼다.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박영훈씨(40·서울)는 "오전 한 차례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솔밭에 누워 솔바람을 쐬니 신선놀음을 하는 것 같다"며 "올 여름은 유독 더운 것 같은데 물놀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집중호우와 해외여행 급증 등의 이유로 감소세를 보였던 강원 동해안 85곳 해수욕장은 극성수기를 맞아 누적 방문객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특별자치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피서 극성수기를 맞은 지난 29일 기준 강원 동해안 85곳 해수욕장을 찾은 누적 피서객 수는 198만696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7만1692명 대비 6.2% 늘어난 수치다.
전날까지만 해도 누적 피서객 149만15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4만1569명)보다 -9.1%p 떨어진 수준을 보였던 피서객 수가 극성수기 주말을 맞아 회복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에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다채로운 축제를 마련, 성수기 여름손님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속초해수욕장에서는 오는 5일까지 2023 속초 썸머 축제를 개최한다.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경품증정 행사가 진행된다. 환경정화와 생태보전을 위해 병뚜껑 등 해변 쓰레기를 주워오면 핸드폰 거치대로 업사이클링 해주는 이벤트도 한다.
오는 5일에는 속초 대표 수제맥주 양조장인 크래프트루트와 몽트비어를 포함한 전국 각지의 특색 있는 수제맥주 양조장이 참여해 EDM·힙합 장르의 공연과 함께하는 수제맥주 축제가 개최된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2023 경포 썸머 페스티벌'이 열려 피서 열기를 고조시킨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개최하는 만큼 새단장을 하고 더욱 풍성하게 꾸며진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동해안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강릉이 36.1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척 원덕 35.6도, 양양 34.4도, 속초 34.3도, 고성 대진 33.3도 등의 기온을 보였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강원권 고속도로 일부구간에서는 휴가 차량과 귀가 차량들로 인해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노문1교~서종IC(2.6㎞), 서종IC~화도IC(6.5㎞), 영동고속도로 오대천교~진부IC(1.8㎞), 진부IC~진부1터널(4.5㎞) 구간 등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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